주아 파종해 2년만에 꽃핀 참나리

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토종 참나리입니다. 꽃이 진 후 씨앗을 맺는 여느 백합과는 달리 줄기가 성장하며 잎 겨드랑이에서 작은 주아가 성장하는 품종입니다. 줄기에 털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주황색 꽃잎에 작은 검은색 점들이 박혀있습니다. 

화분에-식재한-참나리-주아와-꽃
참나리

2년 전(2021.06.29)에 참나리 주아를 화분에 식재한 이듬해(2022.03.23) 새싹이 올라와 성장했지만 꽃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.

참나리-주아를-화분에-식재후-이듬해-새싹
참나리-주아-새싹(21.06.29~22.03.23)

식재 2년차가 된 올해(2023)에는 주아를 식재한 참나리가 꽃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

참나리 묘목 성장과정

참나리 주아를 식재한 지 두해째가 되는 봄에 삭막한 화분에서 새싹이 돋아납니다. 보통 주아 1년 차가 외잎만 성장하면서 구근을 살찌우지만 2년 차가 된 올해는 잎 여러 개를 내어주며 제법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.

하루가 다르게 키를 키우며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

화분의-참나리-새싹과-성장
참나리-잎-성장(23.03.13~04.21)

두달가량 성장하니 줄기에서 참나리의 특징인 잔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 잎 겨드랑이에서는 주아가 성장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됩니다. 이렇게 주아가 생기는 백합들은 꽃이 진 후 씨앗을 맺지 않습니다.

2년차-참나리-묘목의-줄기와-주아
참나리-줄기-털과-주아(23.05.08)

화분이 터질듯이 폭풍 성장한 참나리 2년생 참나리 묘목입니다. 어느덧 주아의 크기가 더 커졌고 색상도 검게 물들었습니다. 줄기의 끝을 보니 몇 개에서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.

참나리-묘목-주아와-꽃봉오리
참나리-주아와-꽃봉오리(23.05.08~06.19)


참나리 묘목 개화

드디어 2년의 기다림 끝에 참나리 묘목에서 꽃이 피어났습니다. 아직은 어미처럼 키가 크지도 않고 꽃도 작지만, 손톱만한 주아를 화분에 식재해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.

2년생-참나리-꽃
2년생-참나리-묘목-꽃(23.07.12)

어미 옆으로 가져가봤습니다. 우측의 어미보다 꽃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주아를 식재해서 2년의 기다림 끝에 어미와 같은 꽃을 피웠다는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.

좌측의-참나리-묘목꽃과-우측의-어미-참나리꽃
묘목꽃과-어미꽃-비교(23.07.12)

어미 참나리꽃

참나리 묘목 옆 화분에서 개화중인 어미 참나리입니다. 주황색의 꽃잎에 점이 찍힌듯한 모습이 징그럽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인내의 시간을 이기고 개화한 참나리 꽃을 예쁘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.

개화한-어미-참나리꽃
개화한-어미-참나리꽃(23.07.12)

참나리 모종은 꽃이 진 다음에 외부 화단에 식재할 예정입니다. 화단에 식재한 더 멋진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~!!

➤ 참나리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~!

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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